부산 돌려차기남 신상 공개한 유튜버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되었다

부산에서 일어났던 일들 중에서 여성을 돌려차기로 기절시킨 사건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 돌려차기남에 대해서는 자세히 몰랐던 부분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의 신상을 공개한 유튜버로 인해서 지금의 처한 상황과 종합적인 정황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돌려차기남 신상 공개한 유튜버 카라큘라
• 영상 공개 직후 커뮤니티에 올린 공지 글

일명 '부산 돌려차기 묻지마 폭행 사건' 가해자의 신상이 공개된 가운데, 해당 영상을 올린 유튜브 채널에 우려하던 일이 벌어졌다.

 

앞서 지난 2일 사건 사고를 전문으로 하는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 ‘돌려차기남 신상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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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돌려차기남 CCTV 장면 / 유튜브 채널 '그것이 알고싶다'

해당 유튜버는 '부산 돌려차기남'으로 불린 A씨의 신상을 폭로했다. 얼굴을 비롯해 생년월일과 출생지, 신체 특징, 전과 기록 등까지 낱낱이 공개했다.

이번 신상 공개는 피해자 B씨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이뤄졌다.

유튜버는 "피해자는 가해자가 출소 후 보복 범죄를 저지르지는 않을지 두려움에 떨고 있다"며 "'가해자 신상정보가 마땅한가'를 두고 모든 스태프가 함께 회의했다. 무단 공개할 경우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을 수도 있다. 저희 또한 가해자의 보복 범죄 대상이 될 수 있고, 유튜버 도를 넘는 사적 제재 행위 우려도 있지만 피해자 고통 분담 차원에서 신상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영상 공개 직후, 카라큘라는 채널 내 커뮤니티 게시판에 우려하던 내용이 담긴 공지 글을 올렸다. 그는 유튜브 측으로부터 받은 메일 내용을 올리며 “화력 지원 부탁드린다. 돌려차기남 신상 공개로 인해 48시간 뒤 수익 창출 제한 통보를 받았다”고 알렸다.

 

유튜버 카라큘라가 유튜브 측으로부터 받은 메일 /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이어 “기운이 빠지지만 어쩔 수 없다. 여러분들께서 채널 운영에 힘 한 번 실어 달라. 끝까지 최선을 다해 가보겠다”는 말과 함께 후원 계좌를 첨부했다.

유튜브 측에서 발송한 메일에는 '귀하의 콘텐츠와 관련해 개인정보 침해 신고가 접수돼 콘텐츠 제한 여부를 고려하겠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진정한 영웅”, “적지만 후원했다. 법으로도 보호 못 받는 어두운 곳을 계속 밝혀달라”, “영상 보고 예상했었는데 이렇게 빨리 검열할 줄이야”, “응원합니다”, “남들을 갖지 못한 용기를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의 댓글을 달며 지지의 목소리를 냈다.

https://www.wikitree.co.kr/articles/858774

결국...부산 돌려차기남 신상 공개한 유튜버, 우려하던 일 벌어졌다 (사진)